올 여름 말에 알뜰 살뜰 주문하여 퍽 요긴하게 가을 이후 행사 때 입었던 드레스입니다.

왠지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봤음직한 느낌이 있어, 보자마자 주문했는데요. 언제나처럼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미국에선 당최 몸에 제대루 맞는 기성복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멀리서 물어물어 주문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때가 많거든요.





소재는 단단 혹은 탄탄한 면소재구요, 적당한 각이 살아 있습니다.

뻣뻣한 느낌은 아니구 탄성좋은 힘(?) 정도로 표현할께요.

전체적인 라인 혹은 실루엣을 잡아주는 선에서 소재는 탁월한 면이 있었습니다.

또한 면실켓 가공이라도 한 것인지, 특유의 광택감이 있습니다.

은근한 흐름정도를 느낄 수 있는 면광택이라 무리없이 고상하면서 고급스럽 맛도 있죠.





이 드레스의 압권은 당연, 무지개 스커트단인데요,

일일이 다른 천을 박음질하여 탄생한 친구예요.

색배합은 나무랄데가 전혀 없이 이상적입니다.

창조적인 느낌을 주는 색감과 부피감의 조절이 저는 몹시 맘에 들었어요.

사실, 이런류의 무지개 스커트, 넘 갖구 싶어서 탑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구매한 바 있는데,

그 녀석보다 이 녀석이 훨씬 특별한 맛이 있어요.





정갈하고 깔끔한 셔츠 드레스이면서 동시에 몹시 특별한 느낌.

단순한 선과 실용적인 구조이면서 몹시 기분좋은 색감과 율동감을 주는 디테일.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고상하지만 어쩔 수 없이 넘넘 사랑스럽구 귀여운 분위기.



더 극찬하구 싶지만, 더 했다간 왠지 광고스러워질 것 같아서요.

참아야겠죠?



드레스폼을 이용하는 대부분이 그렇듯이 저도 여길 알 게된지 벌써 4년이 넘었네요.

미국에 와서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실력자들, 드레스폼~ 언제나 실망을 주시는 법이 없습니다.

번창 또 번창하세요.


___고 소영님께서 보내주신 착용후기& 사진입니다.
예쁜 사진과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